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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_도서 리뷰

jin0choi1216 2024. 3. 11. 10:06

최근 철학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데 어떤 인생이 정답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자칫 잘못 된 결정을 할 수도 있어요. 철학은 그 결정들에 도움이 되는 '내 가치관을 정하는 일'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 가치관 대로 결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은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그 물음에 대해 답변해주는 책입니다.

 

책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원점에 서 있는 사람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아무런 소망도 없고 아무런 경험의 발자취도 없다면 기준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는 경험인데요. 이 경험은 독서로 가장 쉽게 간접경혐을 할 수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사색과 철학으로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공주에서 보름살이를 하면서 평소에 읽히지 않는 다는 핑계로 멀리 했던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요. 뭔가 도움은 된거 같은데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던 마음도 이책에서 잘 정리해줬습니다. '문학작품을 읽으면 사고의 측면에서 가능성의 스펙트럼이 열린다. 인간이 삶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를 알게 된다.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력의 반경이 보다 넒어진다. 다양한 삶의 흐름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직업과 사회적 정체성, 인간관계의 다양한 종류를 알게 된다.'  문학작품은 타인의 결정이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이해하지 않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를 이해하게 도움을 줬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와 이유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먼저 '걷다가 걷는 이유를 잊어버리면 일단 멈춘다. 이유가 생각나고 나서야 다시 가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해야만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적에 맞춰 입학했던 대학교에서 이유를 몰라 방황했던 시기가 떠올랐어요. 조금은 위로가 됐습니다. 글쓰기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 조차 알지 못한다.' 저도 실제 글을 써보니 메타인지라고 할까요?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서 글을 써서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공감이 됐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밑줄 친 문장은

- 타인의 칭찬과 확인을 받고 싶어 하는 소망은 매력적이고도 위험한 욕구이다.
- 맥락과 상황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단어와 문체도 스스로 알아가는 데에 중요한 도구다.
- 타인을 존중하고 그들의 욕구를 배려하려면 그들을 타자로서 인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입니다.

 

책은 목차아래의 3가지로 개인적으로 3번째 챕터는 내용과 조금 연결셩이 부족한? 느낌도 들었어요. 페이지 수 많지 않지만, 1~2 목차만 보더라도 정말 좋은 책 같습니다!

1. 자기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2.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3.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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